책에서 알게 된 우리말 - 김서령,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

1. 간잔지런하다
- 형용사
1) 매우 가지런하다.
2) 졸리거나 술에 취하여 위아래 두 눈시울이 서로 맞닿을 듯하다.

예) 하얀 이가 간잔지런해서 더 예쁜 우리 언니는... (하략)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80쪽. "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" 중.

2. 메뜨다
- 형용사
밉살스럽도록 동작이 느리고 둔하다.

예) 어설픈 영어 때문에 수업시간마다 메뜨게 굴기 일쑤였다.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109쪽. "무화과잼 한 숟갈" 중.

3. 버석
- 부사
1) 가랑잎이나 마른 검불 따위의 잘 마른 물건을 밟는 소리. 또는 그 모양.
2) 부숭부숭한 물건이 가볍게 부스러지거나 깨지는 소리. 또는 그 모양.

예) 샤워를 하고 난 뒤 화장수도 바르지 않은 얼굴이 버석버석 당겨왔다.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182쪽. "바람아 너는 알고 있나" 중.

4. 간살맞다
- 형용사
매우 간사스럽게 아양을 떠는 태도가 있다.

예) 기집애, 너무 튕겨두 미워. 좀 간살맞게, 응?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221쪽. "역전 다방" 중.

5. 휘늘어지다
- 동사
1) 풀기가 없이 아래로 축 휘어져 늘어지다.
2) 지치거나 충격을 받아 몸이 움직이기 힘들어지다.
3) 가락 따위가 몹시 느려지거나 가라앉다.

예) 조양 말을 들어서인지 영 휘늘어져 보이기도 했다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 219쪽. "역전 다방" 중.

6. 허발
- 명사
몹시 굶주려 있거나 궁하여 체면 없이 함부로 먹거나 덤빔.

예) 그 허발을 친 원주로 그가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을 테니.
-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223쪽. "역전 다방" 중.

7. 가리산지리산
- 부사
이야기나 일이 질서가 없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을 이르는 말.

예) 언니는 가리산지리산 망설이더니 문을 콩 닫았다.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229쪽. "역전 다방" 중.

8. 깍짓동
- 명사
1) 콩이나 팥의 깍지를 줄기가 달린 채로 묶은 큰 단.
2) 몹시 뚱뚱한 사람의 몸집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.

예) 깍짓동같이 허리가 부푼 중년의 여자가 의자에 앉아 ...(하략)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 244쪽. "사과와 적포도주가 있는 테이블" 중.

9. 보깨다.
- 동사
1) 먹은 것이 소화가 잘 안 되어 속이 답답하고 거북하게 느껴지다.
2)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번거롭거나 불편하게 되다.

예) 잊고 있던 속이 보깨워왔다.
- 「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」 255쪽. "사과와 적포도주가 있는 테이블" 중.

우리말 찾아보기 : 국립국어원

by 달을향한사다리 | 2009/10/26 14:17 | Yujin's Book Story | 트랙백 | 덧글(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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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Tama at 2009/10/26 17:16
아는 단어가 하나 있네요 ㅠ.ㅜ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9/10/27 18:06
아.... 어떤거요? 그래도 아는 단어 있으신 게 어디에요;; 저도 '휘늘어지다'는 짐작 가능한 뜻이어서 포스트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어요. 근데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은 아닌니까 많이 써야지 하는 의미에서 넣었지요^^
Commented by Tama at 2009/10/29 16:29
'버석' 은 어릴때 할머니가 많이 쓰셔서 알고 있었어요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9/10/30 12:27
그러셨군요^^ 그러고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나 부모님께서 자주 쓰시던 말 중에 분명 예쁜 우리말들이 많을 텐데,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요.....
Commented by 당고 at 2009/10/26 19:20
아이고 어려워라. 사전에서 모르는 단어가 진짜 많아요ㅠ 가리산지리산은 지난번에도 한번 기억했는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;;;;;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9/10/27 18:07
저도 가끔씩 이런 포스팅 올리면서도 일상 생활에서 잘 써지기는 커녕 뜻도 잘 기억이 안 나더라구요;;; 오늘도 다시 한번 훑어봤는데, 정리해서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기억해두고 자주 쓰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^^
Commented by anita at 2009/10/28 19:46
가리산지리산 ^^

이 말을 쓰면 아마 주위에서 뭐시라? 할 사람들이 많을듯 해요.
점점 소중한 우리말들을 잊고 사나 봐요..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9/10/30 12:28
그쵸. 아무래도 말이란 건 주위와 소통하기 위해 하는 건데, 나만 아는 단어를 쓰기보단 한번에 뜻이 통할 단어를 쓰게 되니까 이런 예쁜 우리말들이 점점 잊혀지는 것 같아요....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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