6월의 독서 목록

1. 서재 결혼시키기(앤 페디먼, 지호)

2. 지구영웅전설(박민규, 문학동네)
: 왜 20대 초반의 독자들이 박민규에게 그렇게 열광하는 지 확실히 알게 해준 책. 근데 사실 내게는 전개도 결말도 싱겁고 진부했다. 나만 그런가?

3. 모렐의 발명(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, 민음사)
: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한 책. 기대하지 않고 읽었다면 나쁘지 않았을 텐데......

4.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(김연수, 문학동네)
: 꽤 따뜻하기도 하고 나름대로 처절하기도 한 단편집. 김연수의 기존 작품들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하니 다른 작품들도 어서 읽어봐야 겠다. 부수적으로, 모르던 우리말을 꽤 많이 알게 됐다. 곧 정리 예정.

5. 나무 위의 남작(이탈로 칼비노, 민음사)

6. 옆집 여자(하성란, 창작과 비평사)
: 딱 90년대다운 소설집. 절반 정도의 단편들이 이미 읽은 것이긴 했으나 그 날카로운 시선이 여전히 맘에 들었다.

7. 조그만 입술(마누엘 푸익, 책세상)
:「거미 여인의 키스」를 처음 읽었을 땐 내 나이가 어려서인지 좀 지루했다.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마누엘 푸익이 얼마나 관능적인 작가인지 새삼 느껴졌다. 나로 하여금「거미 여인의 키스」를 다시 읽어보고 싶게 한 책이다.

8. 세피아빛 초상(이사벨 아옌데, 민음사)
: 역시 아옌데! 너무 재미있어서 잠을 못 잤을 정도. 「영혼의 집」을 다시 읽어봐야겠다.

9. 선택받는 나(곽준식, 국일미디어)
: 제목에 낚이지 마시기를. 정말 재미없다. 이벤트 당첨되어서 읽었는데, 마케팅 이론에 관한 설명과 예제들일 뿐. 혹 '단체미팅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법'따위를 기대했다면 정말 실망할 듯.

by 달을향한사다리 | 2008/07/01 18:18 | Yujin's Book Story | 트랙백 | 덧글(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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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anita at 2008/07/01 19:52
[운명의 딸]을 읽으며 '아옌데'란 작가를 알아가고 있습니다. 기뻐요 ^^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8/07/04 20:57
네, 정말 멋진 작가죠^^ "운명의 딸" 뒷얘기가 바로 "세피아 빛 초상"이에요. 엘리사 소머즈의 손녀 얘기랍니다. 꼭 읽어보세요~ ^^
Commented by dreamout at 2008/07/01 20:42
역시 아옌데!! 라고 할 정도인가요? 작가이름이야 알지만,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해서요. 관심 가네요.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8/07/04 20:58
네!! 역시 아옌데!!입니다ㅋㅋ 기회 되시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. 남미 최고의 이야기꾼입니다
Commented by 쓴귤 at 2008/07/01 22:24
저는 박민규를 꽤 좋아하는데, '카스테라'는 좀 애매한 단편들도 있었지만 그 정도면 베스트셀러 팔려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싶었고 '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' 은 마무리가 진부하긴 해도 잘 쓴 소설이었다고 생각했거든요. 그런데 '지구영웅전설'을 읽고 좀 깼어요. 유진님의 평 그대로 저도 느꼈어요. 좀 습작에 가깝다는 느낌;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8/07/04 20:59
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었군요^^ 전 얼른 "삼미슈퍼스타즈~"를 읽어봐야겠어요. 그걸 읽어야 박민규라는 작가를 제대로 알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을 듯 해요. 근데 워낙 야구는 안 좋아해서요^^;;
Commented by 국진-_- at 2008/07/03 22:50
전 요새 정신없이 살다가..이제서야 소설 책 좀 잡았습니다..
음...기대됩니다..**
Commented by 달을향한사다리 at 2008/07/04 20:59
아, 그동안 바쁘셨군요^^ 어떤 책 읽으시는 지 궁금해요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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